때는 2016년슌이와 연애중이던 시절 12월 31일을 조금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던 나는강릉 동해바다로 일출을 보러 가기로 했다.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고생 했다.12월 31일 조금 일찍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1박을 한 뒤 해 뜨는 시간에 맞춰 나가서 보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마저도 추억이 되어 버렸다. 12월 31일 우리는 아마도 밤 아홉시가 넘은 시간에 출발했던것 같다.우리 둘다 일출을 보러 가는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직접 싼 도시락도 먹고 , 부산 오뎅도 사먹고 기대반 설렘반으로 갔다. 도착하니 열두시가 조금 넘었다.차에서 라디오로 카운트 다운을 센것도 아쉬웠지만 더 아쉬웠던건 경포대에서 풍등날리기 축제도 막 끝난 상황이라 우린 텅 빈 바다만 바라봤다.가져..